항공권부터 입장권까지 원스톱 예약, 알리가 여행상품까지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여행 시장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무비자 중국 여행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알리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알리익스프레스 트래블’ 서비스를 출시하고 여행객 공략에 나섰다고 합니다.
항공권, 호텔, 교통, 입장권까지 한 번에 예약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으로 한국 여행객을 겨냥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제는 모든걸 한번에 할수있어 더 편하게 되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트래블, 한국에서 첫 공식 론칭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달 초 서울국제관광전 현장에서
‘알리익스프레스 트래블’ 서비스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알리바바그룹의 여행 플랫폼 ‘플리기(Fliggy)’와 연동된 형태로,
150만 개 이상 호텔과 2만5000여 개 직항 항공편,
8000곳 이상의 관광지 입장권을 예약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입니다.
알리의 이번 행보는 한국을 첫 론칭 국가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이는 급증하는 한국의 해외 여행 수요를
직접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무비자 중국행 확대, 알리의 핵심 타깃은?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인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전면 허용했고, 이후 중국행 여행객 수가 급증했습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2025년 5월 기준 한중 노선 여객 수는 147만1186명으로
전월 대비 8.9%,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여행이 쉬워지자 한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몰렸고,
알리는 이 기회를 잡기 위해 여행 전문관 출시로
플랫폼을 다각화한 것입니다.
여행부터 쇼핑까지, 알리의 ‘만능 플랫폼’ 전략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10월부터
한국 맞춤형 판매 채널 ‘케이베뉴(K-Venue)’를 선보이며
초저가 상품 위주의 전략에서 패션, 가전, 식품까지 확장해왔습니다.
이번 ‘트래블’ 서비스 출시도 이러한 사업 다각화 전략의 연장선으로,
알리는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해결하는 플랫폼”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만능 알리’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쇼핑뿐 아니라 여행까지 통합하는 초거대 플랫폼으로 진화 중입니다.
한국어 고객센터 운영으로 차별화
기존 글로벌 OTA(온라인 여행사)들이 가진 가장 큰 단점은
외국어 기반의 고객 대응 시스템이었습니다.
알리는 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한국어 고객센터를 상시 운영하고,
현지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는 국내 여행 소비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예약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데이터로 본 해외여행 수요 폭증 현황
2025년 1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779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내국인의 해외 카드 사용 실적도
약 7조4000억 원으로 늘어났고,
2024년 전체 해외 카드 사용액은
약 31조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와 지출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알리 트래블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용자 수 2위 탈환도 가시권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2025년 5월 기준 알리익스프레스는
885만 명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를 확보해
국내 플랫폼 중 3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여행 상품의 특성상 높은 결제 단가를 기대할 수 있어
사용자 수뿐 아니라 매출 측면에서도
크게 도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11번가와의 격차를 좁혀
국내 2위 자리를 재탈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알리와 연동된 ‘플리기’, 중국 여행에 강점
‘알리익스프레스 트래블’은 알리바바 계열의
여행 플랫폼 플리기와 직접 연동되어 있어
중국 여행 관련 정보와 혜택을 손쉽게 누릴 수 있습니다.
플리기는 2016년 설립되어
트립닷컴에 이어 중국 내 2위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현지 항공사, 호텔, 관광지와 직접 계약을 맺고 있어
경쟁력 있는 가격과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